#시심QT _ 느 6:1-9_ 사역자에 대한 악의 위협
#시심QT _ 느 6:1-9_ 사역자에 대한 악의 위협
'사역자'라는 말이 소위 종교적 영역에서 전임으로 일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일상의 영역, 일터와 삶터로 보냄받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도 사역자이다.
누구든지 보냄받은 곳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하는 사역자들이 뜻을 세우고 일을 추진해 나갈 때에는 악의 위협을 받기 마련이다.
오늘 말씀에서 느헤미야는 산발랏 등에 의한 매우 구체적인 위협을 받게 된다. 느헤이먀를 따로 불러내어 죽이려는 계획을 수차례 시도하고, 급기야 성벽을 완성하여 느헤미야가 왕이 되고자 하며 페르시아에 반역을 꾀하고 있다는 소문을 퍼뜨린다. 이 위협의 특징은 지속적이고 점증하는 위협이라는 점에서 느헤미야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느헤이먀는 대적의 계략을 간파하고 단호하게 물리치며 소문에 동요되지 않는 것처럼 말씀에 묘사되고 있지만, 그가 지속적으로 겪었을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을지는 능히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느헤미야는 이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힘을 주시도록' 기도하며 구체적인 위협들을 헤쳐나간다.
하나님이 보내신 일을 한다고 해서 위협이나 악의 방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위협이나 방해는 지속적이고 치명적이며 점차 강화될 수 있다. 이 사실을 자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먼저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힘 주시도록 구하며 그 상황 안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위협 앞에서 자주 쓰러지고 마는 나의 모습, 악의 시험 앞에서 쉽게 무릎꿇는 내 모습을 돌아본다. 그리고 넘어져 있지 않아야 함을 느낀다. 하나님께 다시 한번 힘 주시도록, 내 손에 힘을 주시도록 의지하자. 그리고 위협 가운데 살며, 운동하며, 보냄받은 곳에서 사역하는 동료들을 위해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