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성과 미디어

TV를 끄면 마음이 열립니다.

푸른메아리1 2010. 11. 1. 23:45

저녁식사를 하고 나면 어김없이 TV 앞에 앉아서 잠들 때까지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 것이 우리 가족의 일상입니다. 그러면 TV를 보느라 이야기도 하지 않게 되고, 함께 이야기해야 할 중요한 이야기들도 자꾸 미루기가 쉽습니다.

오늘은 TV를 끄고 온라인으로 전해지는 성경강해말씀 앞에 함께 앉았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끝나고 나서도 도란도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TV를 끄고 함께 말씀 앞에 나아갔을 때 우리에게는 서로를 향해 열린 마음이라는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마음 구석에 있던 생각들을 나누게 되고, 함께 내일을 계획하게 되었으며, 두려움과 주저함으로 이야기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축복의 시간, 새로운 차원의 열린 시간과 공간이 주어진 것입니다.

매일 저녁 TV를 끄고 작은 찻잔을 앞에 두고 마주 앉는 일은 그래서 소중한 것입니다.
매일 저녁 TV를 끄고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도란도란, 토닥토닥 함께 삶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일은 그래서 아름다운 것입니다.

TV를 끄면 마음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