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일상기도 _ 2023년 7월을 여는 일상기도 
 
세상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공동체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
 
온 세상을 사랑하시고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주님,
그 사랑 때문에 세상 가운데 오시고 십자가를 지신 주님,
아낌없이 세상을 사랑하신 주님처럼
우리도 세상을 사랑하기 원합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사랑하도록
우리를 세상 가운데 보내셨음을 믿습니다.
하지만 주님, 우리는 보냄받은 세상보다 자기 세계에 머물기 원하고
교회 안에서 편안하게 머물기 원하는 연약한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교계의 관심사에 매몰되어
세상을 향해 눈을 돌리지 못하는 모습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심지어 세상을 향한 교회의 목소리는 사랑이 아니라 정죄이며
사랑이 아니라 분리와 배제의 외침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님, 우리가 속한 가정과 일터에서, 사회와 다양한 영역 속에서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선물로 주신 모든 은사로 사랑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
교회의 공간과 사람들 사이에 머물며 편안함을 느끼기보다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 안에서 사랑의 일을 행하는 즐거움을
매일 매순간 누릴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교회 안의 관심사와 의미 없는 논쟁에서 벗어나 
참으로 세상의 문제와 이웃들의 고민들을 생각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십시오.
특별히 무지와 교만과 힘으로 세상을 함부로 정죄하고 사람들을 판단하여
폭력과 기만으로 행하는 교회의 모습을 회개하며
진리 가운데 참 사랑을 행하는 진정한 사랑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먼저 기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깃들 때 세상을 향한 기도가 샘솟게 하여 주십시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매일 한마음으로 사랑으로 기도할 때
주님께서 세상 가운데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그러한 기도를 통하여 이 땅의 성도들과 교회들이 
보냄받은 세상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구현하는 
살아 있는 증거들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니,
우리도 세상을 이처럼 사랑합니다.”
 
이 고백이 세상 곳곳에서 아름답게 울려 퍼지기를 소망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