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일상기도 _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기도

일하시는 하나님, 일하는 이들의 하나님,
노동자들이 존중받고 노동의 가치가 온전히 인정될 수 있도록
일하는 이들을 붙들어 주소서.

일을 통해 당신의 창조 세계를 일구어 가고
이웃들을 돌보며 자신과 가족들의 생활을 영위하려는 이들이
일할 권리를 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일한 만큼 적정하고 정당한 임금을 받을 수 있고,
동일한 가치의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별이나 고용 형태의 차이로 인해 임금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노동자들을 보호하여 주소서.
임금, 노동 시간, 노동 환경 등
일하는 이들의 삶을 규정하는 조건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모습으로
결정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가정과 다른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인간다운 생활이 보장되는 일터가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사용자와 노동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모습 속에서
일터를 새롭게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또한 노동 조건과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특별하게 인정되는 권리들도
온전히 보장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사용자들이 노동자를 비용이나 자원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 삶과 가족들을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권고하여 주소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잃어버리게 하는 갑질에서 벗어나
존중과 협력의 마음으로 노동자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고용 안정과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정부와 지도자들에게
지혜를 더하여 주소서.
특별히 이런 정책에서 소외되기 쉬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하나님, 당신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이들이 창조의 즐거움을 나누며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하는 일터가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숱한 모순과 갈등으로 점철되고,
불안과 눈물과 한숨으로 얼룩진 노동의 현장을 회복하여 주소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이지만
신실하신 당신의 일하심을 바라고 구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한신, 일상기도 : 두 번째 기도, 죠이북스, 2019, 276-277면.

Posted by 푸른메아리1

#2022년 새해를 여는 일상기도 _ 세상, 하나님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

온 세상을 지혜와 사랑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온 세상은 당신의 사랑과 평화, 돌봄과 살림으로 충만한
하나님의 집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세상 모든 사람들과 세상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당신의 집, 이 세상 가운데 거주하며 살아가도록 하셨으니
온 세상은 또한 사람과 자연, 우리 모두를 위한 집임을 고백합니다.

돌보시는 하나님, 살리시는 하나님,
우리는 매일 세상 속에서 살면서
온 세상 모든 만물을 온전하게 하시는
당신의 살림살이, 당신의 사랑의 손길을 누립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신 그 사랑 때문에
당신의 집, 이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립니다.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당신의 집에 거하는 은혜를 망각하고
당신의 집, 모두를 위한 집을 어지럽히고 더럽히며 훼손해 왔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깃든 집에서 불화와 싸움을 일삼고 자연과 만물을 파괴하며
죄와 악이 당신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을 좀 먹고 녹슬게 하였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용서하여 주소서.

온 세상을 구속하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
당신의 집, 모두를 위한 집을 새롭게 하시는 당신의 돌보심과 사랑의 살림살이가
모든 사람들과 모든 만물에게 생명을 주심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당신께서는 우리를 세상이라는 집으로 보내셔서
그 집을 돌보는 당신의 살림살이에 동참하게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당신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에서
당신과 함께 살림을 살 때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인내와 사랑을 더하여 주소서.
무엇보다 자연과 만물의 회복을 향한 당신의 마음을 품게 하여 주소서.
먹고 마시고 입고 거주하는 일, 만나고 일하며 소비하고 만들어 가는 모든 일들이
당신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을 가꾸고
그 집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 모든 만물을 위한 살림이 되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 참으로 온 세상은 하나님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입니다.
그 집의 모든 곳에서 당신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감사를 드리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2.1.1.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기도 드림)

Posted by 푸른메아리1

#일상기도 _ 창조세계를 돌보는 삶을 위한 기도

창조주 하나님,
모든 생명과 만물을 만드시고
아름답고 조화로운 모습으로 돌보시고 가꾸시는
당신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
저희를 당신의 창조 작업에 동참하게 하시고
창조세계를 누리며 돌보는 삶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조금만 눈을 열어 주변을 바라보면
신음하고 고통받는 자연과 생명들을 만나게 됩니다.
조화와 균형으로 생동하고 화합하던 피조물들이
깨어지고 무너진 모습으로 생명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 치명적인 감염병과 신종 질병들,
생물종에 나타나고 있는 이상 현상들이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최첨단의 기술과 문명을 누리며
번영과 영속을 자랑하는 저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소서.
저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이
창조세계의 온전한 토대 없이는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저희가 창조세계를 돌보지 않고 한계 없이 추구했던 탐욕이
저희의 생명과 미래를 좀먹고 있음을
절감하게 하여 주소서.
저희의 무분별하고 이기적인 죄성이
창조세계의 호흡을 끊고 평화를 파괴하고 있음을
애통하게 하여 주소서.

창조주 하나님,
창조의 동반자라는 본분을 잊은 채
오히려 창조세계를 착취하고 파괴했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고, 회복하여 주소서.
여전히 창조세계를 붙드시고 회복하시는
당신의 사랑과 자비, 은혜와 구원을 의지합니다.
저희가 그 은혜를 힘입어
창조세계를 돌보는 책임 있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일상의 변화부터 세계의 연대까지
창조세계의 회복을 위해
행동하는 기도로 살기 원합니다.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기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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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_ 평화와 생명을 나누는 교회를 위한 기도

평화의 주님, 생명이신 주님,
우리가 주님 안에 온전히 거하며
주님의 평화와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여 주소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우리 이웃들의 삶 가운데
주님께서 창조하시고 돌보시는 모든 창조 세계 가운데
주님의 평화와 생명을 나눌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주님, 평화와 생명을 나누기보다
평화와 생명을 교회 안에서만 찾고
정작 이웃들과 세상 속에서 나누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평화와 생명을 말로만 추구하고
책임 있는 사랑과 희생 대신
탐욕과 자기 의에 눈이 멀어
이웃의 아픔과 창조 세계의 고통을 외면한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소서.

주님, 평화와 생명을 나누는 일은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길을 따라야
비로소 시작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가 세상과 동떨어진 모습이 아니라,
성도의 교제 안에 안주하는 모습이 아니라,
생명력을 잃은 율법주의에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길을 따라 이웃들과 세상 속에서
겸손히 자신을 드리고 먼저 섬김으로써
평화와 생명을 나누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평화를 파괴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아집과 독선과 죽음의 행태에서 벗어나
화평을 조성하고 생명을 살리는
참 교회가 되게 하여 주소서.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행함 없는 죽은 믿음을
삶의 신앙, 살아있는 믿음으로
온전히 회복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2.1.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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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_ 일상의 예술가로 살기 위해 드리는 기도

모든 만물을 아름답게 창조하신 참 예술가이신 하나님,
당신의 지혜와 창조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또한 우리를 창조의 동역자로 불러 주시고,
당신의 형상을 따라 모든 상상력과 창의성과 창조의 은사를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를 일상의 예술가로 불러 주신 하나님,
우리 삶이 단지 단조로운 기능을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아름다움과 활기와 즐거움을 누리는 공간이 되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사소한 일상을 예술로 바꾸어 갈 수 있도록
늘 성령 충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러한 일상 예술가로서의 삶이
늘 다른 사람들과 세상을 섬기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이끌어 주시옵소서.
눈을 뜨고, 식사를 하고, 일을 하고, 관계를 맺어 가고,
가정을 돌보고, 다시 잠이 들 때까지
하나님께서 자연과 일상 가운데 펼쳐 놓으신 예술 작품들을 보고
경탄할 수 있는 열린 눈을 주시옵고,
우리도 이러한 일상 속에서 늘 행동하는 예술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한신, <일상기도 : 첫 번째 기도>, 죠이북스, 2019, 55면.

Posted by 푸른메아리1

#일상기도 _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한 기도

 

일하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창조의 능력과 정신을 허락해 주셔서 

당신과 함께 일하며 창조 세계를 일구어 갈 수 있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기에

우리 자신과 우리 이웃들은 그 자체로 존엄하고

가치로운 존재인 것을 고백합니다.

또한 당신과 함께 일하고 행하며

세상을 조성해 가는 것을 통하여 충만한 기쁨을 누리고

세상 속에 우리를 보내신 당신의 뜻을 이행하고

당신께서 사랑하라 하신 이웃들을 섬길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일하는 사람들을 둘러싼 모순적인 상황들과

갑갑한 현실들을 바라보면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노동자들을 그저 하나의 자원이나 비용처럼 여기며

한 인간으로, 생명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는 듯한 현실을 봅니다. 

일하는 이들이 존중받기보다는 대체 가능한 부품처럼 소모되고 

일터에서의 의사 결정과 이익 공유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해도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어려운 현실, 

열악한 작업 환경과 차별적인 직장 문화 속에서

힘겨운 현실을 그저 견뎌야 하는 이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똑같이 일하고도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고용 불안에 잠 못 이루는 이들,

고용과 임금과 승진에서 차별받는 여성 노동자들,

사회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이용당하기 일쑤인 

청소년 노동자들의 탄식과 눈물이 이 땅 가운데 넘쳐납니다.

 

하나님, 참으로 당신이 뜻하신 바대로

일하는 이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이 땅의 일터들을 회복시켜 주소서. 

일하는 이들이 더불어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여전히 강고하고 불의한 구조와 탐욕스러운 이익 추구의 체제를 

당신의 정의로 변화시켜 주소서.

 

일하는 이들을 존중하는 기업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노동 문제를 고민하고 생각하며 정책화하는 이들이

꾸준히 노력하며 운동하고 있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기업이 더 많이 생겨나도록 이끌어 주시고,

노동자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애쓰는 정치인들과 시민들에게 

힘을 더하여 주소서.

그리고 하나님, 일하고 싶으나 일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청년과 해직자, 구직자와 함께해 주시옵소서.

 

오늘도 일하는 존재로 일상을 살아갑니다.

온 세계의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가운데 

일터에서 창조의 동역자로

당신의 나라를 일구어 가는 꿈을 꾸며 기도합니다. 

창조주 하나님, 영광 받아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한신, <일상기도 : 두 번째 기도>, 죠이북스, 2019, 271-273면.

 

 

Posted by 푸른메아리1

#일상기도 _ 기술혁명 시대를 살아가면서 드리는 기도

창조주 하나님, 우리에게 창조의 능력을 주셔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로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며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이웃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기술의 발달로 눈앞에서 현실이 되는 것을 보고 매일 눈을 뜰 때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목도하며 생활의 구석구석에서 기술을 만나는 기술사회 가운데 기도드립니다. 기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일하며 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방식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앞에서 때로는 정신을 차리기 힘들고, 거대한 변화의 양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온갖 기술로 둘러싸여 있는 가운데에서도 깨어 있어서 온전히 행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기술의 발전을 하나님 당신을 예배하고 당신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들을 존중하고 돕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우리에게 지혜를 주소서. 사람이 배제되고 돈과 권력에 의해 조종되는 기술, 기술 발전 자체가 우상이 되는 그런 기술, 효율과 이익을 위해 인권과 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윤리가 무시되는 기술을 제어하는 용기와 지혜와 경각심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이끌어 주소서. 기술혁명의 과실이 독점되지 않고 사람들에게 잘 분배되고, 기술 발달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잘 보듬는 가운데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연대할 때 특별한 은혜를 허락해 주소서.

사랑과 정의와 진리가 기술혁명 시대에도 온전히 살아숨쉬도록 역사하여 주소서. 이를 위해 애쓰고 힘쓰는 이들의 손을 붙들어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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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면서 드리는 기도

정한신 연구원

창조주 하나님, 여행을 하면서 기도드립니다. 분주하고 반복적인 일상의 삶을 내려놓고,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들을 누리면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여행을 하면서 당신의 아름다운 창조의 작품들을 누리며 당신을 만나고 예배하기 원합니다. 낯선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과 삶 속에서 당신의 사랑과 은혜를 만나기 원합니다. 일상 속에서 당신의 신비를 발견하는 감각이 여행을 통해서 더욱 새로워지게 하여 주소서. 일상을 기도로 기도를 일상으로 누리는 삶이 여행을 통해서 더욱 풍성해지도록 이끌어 주소서. 여행 중에 동행하는 이들과 한 마음이 되어 서로가 더욱 깊어지고 풍성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혹시 마음의 길이 막혀 있다면 시원하게 길이 열리는 여정이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두고 온 일들과 근심들로 쉬지 못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오직 당신을 신뢰하며 떠나고 온전히 쉴 수 있도록 우리의 생활을 지켜 주소서. 여행을 통해 참된 회복을 경험하고 우리의 삶을 향한 당신의 미소를 만날 수 있는 행복을 더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

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하는 기도

정한신 연구원

창조의 하나님, 몸으로 사는 저희가 살고 일하며 생활하는 공간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저희가 몸으로 존재하는 공간마다 하나님 당신의 형상을 따라, 저희를 세상 가운데 보내신 그 뜻에 따라 창조의 일들이 일어나게 하여 주소서. 배제와 적대와 소외가 아니라 사랑과 환대와 존중을 경험하고, 진정한 인간성이 회복되는 공간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하나님, 저희는 공간 속에서 일하고, 쉬며, 만나고, 사랑하며, 예배하는 인간임을 고백합니다. 일터와 집과 광장과 교회, 그리고 여러 공간들을 새롭게 구속하는 진정성과 헌신과 거룩한 상상력으로 살 수 있도록 저희를 새롭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18.6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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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_ 영화를 보면서 드리는 기도

창조주 하나님, 당신의 형상을 따라 당신이 주시는 은사로 창조의 일을 할 수 있게 하시고 온갖 문화의 산물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인간이 누리고 인간이 만들어내는 창작물들이 당신이 불어넣어주신 창조의 정신에 기반하고 있음을 고백하면서 오늘도 겸손히 당신 앞에 나아옵니다.

하나님, 우리가 영화를 만들고 누릴 수 있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학, 미술, 음악, 영상술, 그래픽기술 등등 많은 예술적, 기술적 수단들이 어울러지고 수많은 사람들의 은사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영화는 그 자체로 창조의 향연으로 느껴집니다. 비록 일부 영화들이 창조의 섭리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세계에 대한 어그러진 인식들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선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나님, 영화관에 앉아 온전히 스크린을 응시하고 그 안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에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우리 자신과 인간됨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영화를 보면서 당신을 더욱 알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사람과 자연과 세상과 사회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을 이끌어 주소서. 영화 속 내용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무엇보다도 영화가 주는 즐거움과 온갖 창조의 향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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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메아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