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일상기도 _ 직업을 생각하며 드리는 기도 1-3 _ 직업 세계 속에서 삼위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드리는 기도

우리는 일터로 보내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일하는 이들이 보냄받은 사명을 붙들고 지혜와 능력으로 행할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하게 하여 주소서. 일터에서 철저히 성령님의 지도를 받아 일하고 생활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 자체로 예배가 되게 이끌어 주시고, 일터에서도 하나님 당신을 증거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주목받는 일이든지 그렇지 않은 일이든지 귀한 일임을 알고 ‘주께 하듯’ 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직업 때문에 부당하게 천대받는 이들과 차별받고 불이익을 받는 이들을 보듬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하나님, 다양한 직업 세계 속에서 일하는 성도들을 깨워주소서. 직무수행의 과정과 직업상의 관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인정하며 살아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직업의 현장 속에서도 당신과 동행하는 매시간이 되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한신, 일과 기도 : 일터와 직장을 생각하며 드리는 일상기도,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2014, 6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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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_ 속물근성을 벗고 예수 그리스도를 옷입는 삶을 위한 기도

완전하신 주님, 인간의 몸으로 세상 속에서 사셨지만 권력과 교만의 유혹을 이기시고 자신을 위한 이익 취하기에 굴복하지 않으신 당신을 생각합니다. 스스로 높아지려 하지 않으시고 자기를 비워 낮아지는 길을 가시고, 겉과 속이 다른 거짓을 밝히시며, 오직 아버지의 뜻에 따라 진실되게 행하신 당신을 바라봅니다. 주님, 뿌리 깊은 나무처럼 푸르른 당신을 오늘도 바라보면서 매일 당신의 모습을 닮아가고자 하는 열망과 진실함으로 우리를 채워주소서. 온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속물근성을 벗고 오직 주님 당신으로 옷입는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가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의 온 존재에 접붙임을 받아 당신으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으므로 더욱 생명력이 넘치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그 넘치는 생명력으로 세상에 물든 우리가 새로운 생각과 언어와 행위로 충만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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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QT _ 고린도전서 2:1-5 _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는 믿음.


보냄받은 현장에서 복음을 나눌 때 우리 자신의 지혜와 지적 언변과 삶에서 내세울만한 요소들을 찾고자 한다면 그것은 이미 실패한 것이다. 바울은 복음을 나눌 때 이런 부차적인 것들에 힘을 쓰지 않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만을 단순하고도 분명하게 전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고 이런 단순한 메시지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믿었다.


거추장스러운 포장을 걷어내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알고 그분의 십자가만을 전하는 삶이고 싶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살고 전하는 삶이고 싶다. 덕지덕지 붙은 다른 요소들은 오히려 나의 욕망과 두려움 때문에 더해진 것임을 깨닫자.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알고 그분을 나누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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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QT‬ _ 고전 1:10-17 _ 우리를 보내신 이유.

하나님은 우리 자신의 추종자를 모으라고 우리를 보내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오직 그분이 친히 이루신 일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그분을 따르는 이들을 모으라고 우리를 보내신 것이다.(17절 참고) 보냄받은 삶(미션얼 라이프)을 표방하고 소위 사역으로서의 삶을 이야기 할 때 그 목적이 무엇인지를 예리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얼마나 쉽게 예수 따름이 아니라 특정한 사람을 따르는 일에 빠지기 쉬운가! 또한 예수님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이 설정한 아젠다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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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_ 차별없는 공동체로 예수따름을 실천하기 위한 기도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주님, 당신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하여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선물로 주셨으니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당신이 열어주신 이 나라에서 남녀의 차이나 신분의 차이 없이 '한 백성', '한 성도'로 당신을 예배하는 공동체를 세워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주님, 이 나라 이 땅, 이 세상에서는 여전히 성별과 사회적 신분, 직업의 귀천, 빈부의 기준 등으로 사람을 차별할 뿐만 아니라 당신의 형상으로 지으신 존귀한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 나라, 이 땅에서는 차별받는 이들의 눈물과 한숨과 절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님, 당신이 오셔서 이끌어 주신 제자 공동체와 교회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오직 당신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가 되어 당신을 따르고 그러한 모습으로 세상에 도전을 주었던 그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오늘의 교회는 세상의 차별적인 모습들을 그대로 교회 안에 가져와 오히려 차별을 심화시키고 차별받는 이들을 소외시키는 모습이 많습니다. 주님, 차별하는 세상 속에서 차별없는 공동체로 당신을 온전히 따르는 교회와 공동체들이 이 땅에서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사회적 신분과 그 어떤 요소로 인해서도 배제되지 않고 주님의 이름으로 두 세 사람이 모여 당신을 예배하고 서로 배우고 서로 돌보며 서로 존중하는 공동체들이 일어나게 하여 주소서. 세상의 정사와 권세들이 차별의 교묘한 모습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회들이 온전히 당신을 따르는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보냄받은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뼈 속까지 스며든 차별의 성향과 문화를 떨쳐내고 주님의 본을 따라 주변의 사람들과 이웃들을 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깔보고 비웃고 낮춰보고 배제하였던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돈과 지위와 외모 등으로 사람을 달리 대했던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소서. 

주님, 공동체가 파괴되고 철저히 개인이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신뢰는 붕괴되고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동체를 깨뜨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 차별받고 억눌린 이들은 더욱 희생양이 되어 이 불의한 구조를 떠받치는 역할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주님, 교회와 성도들의 공동체들이 이런 정사와 권세에 저항하는 참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드러내며 사람들을 살리는 공동체로 회복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오늘도 주님을 따르는 길을 성실히 고민하며 '함께' 일하고 살아나는 이들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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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QT _ 요 19:8-16 "우리의 왕은 누구인가?"


요한복음의 본문에서는 빌라도의 신문을 통해 예수님의 왕됨이 강조된다. 그런데 예수님을 못박으라고 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나님 나라의 참 왕이신 그분이 아니라 로마의 황제를 자신들의 유일한 왕으로 고백하기에 이른다. 도대체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인가?! 권력에 취한 이들의 손에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도록 처분이 된다. 오늘 말씀이 나에게 묻는다. "너의 왕은 누구인가? 네가 그토록 지키려하는 것과 온 세상의 왕이요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무슨 관계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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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QT _ 요 14:25-31 _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을 온전히 알게 하여 주시고, 이 세상 속에서 평안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나'로 가득한 삶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 충만하고 그에 따라 순종하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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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QT _ 요 14:15-24 _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는 자


1. 진리의 영 성령,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 속에 계신 이. 

2.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그를 사랑하는 자.


함께하시고 내주하시는 진리의 성령님이 끊임없이 내 안에서 진리의 목소리를 들려주시고 매순간 일상의 모든 순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기억하게 이끌어 주시기를. 그래서 말로만 예수를 사랑한다 하지 않고 참 예수를 알고 그를 사랑하는 삶으로 온전히 드려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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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_ 일상 속에서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한 기도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상에서 극심한 고통을 받으시고 조롱과 멸시를 견디시며 아버지 하나님께 버림받는 극한의 아픔으로 절규하신 주님,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에게 은혜의 새 나라를 열어주시고 새 나라에서 누리는 매일의 일상을 선물로 주셨으니 새 나라의 백성답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이제 우리 자신을 위하여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당신과 이웃을 위해 우리 자신을 내어주는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십자가로 치장하고 십자가로 종교적 교양을 쌓으며 문화 생활을 누리고 인맥을 넓히며, 심지어 십자가로 높아지고 권력을 취하며 십자가로 부를 축적하려는 우리의 모습들을 회개합니다. 오직 십자가를 지신 당신의 참 뜻을 따라 우리도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를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당신께 영광만을 구하는 삶이 아니라 당신의 고난에 참여하는 우리와 교회가 되도록 붙들어 주소서. 넘쳐나는 교회의 십자가가 공해로 여겨지는 시대에 일상 속에서 예수님 당신의 십자가, 그 고난과 참 사랑의 십자가를 지며, 당신을 위해, 이웃을 위해 매일 죽기로 결단하는 살아있는 십자가 백성들로 우리를 변화시켜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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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QT _ 눅 22:39-46 _ 십자가행을 앞두고 감람산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


보냄받은 사명을 다하고자 "아버지의 원대로" 따르기로 결단하며 기도하시는 예수님. 아버지의 뜻대로 고난을 받으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그 걸음으로 오늘의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존재할 수 있었다. 고난주간에 그 걸음, 그 순종의 마음을 묵상해 본다. "아버지의 원대로" 이 말씀을 붙들고 한주간을 살아가보자.


한편, 예수님은 자고 있는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신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그 유혹이란 무엇일까? 오늘 나의 묵상 속에서 '유혹'은 하나님 아버지의 원대로 살아가며 예수님을 오롯이 따르는 길에서 벗어나게 하는 모든 것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아버지의 원대로가 아니라 자신의 원대로 살아가도록 하는 유혹들을 경계하라는 말씀이 아닐지...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촉구를 새겨본다. 잠들지 않고 깨어 있기가 어려운 이 시대에, 내 삶의 정황 속에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며 한걸음씩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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