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시심QT _ 행 28:16-23. 복음으로 인하여 자유로운 사람.


로마에서 가택 연금된 바울은 그곳의 유대인들과 만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쓴다. 죄수의 몸이었지만 복음 안에서 자유로웠던 그는 자신이 보냄받은 사명을 잊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힘쓴 것이다. 바울의 사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모여든 로마의 유대인들에게 하루종일 복음을 강론하는 바울은 더 이상 죄수의 모습이 아니었다.


복음으로 인하여 자유롭고, 복음을 나누는 삶으로 일관된 그런 사람이고 싶다. 다시 기도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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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QT _ 행 28:11-15. 믿음의 친구들을 통해 위로와 힘을 주시는 하나님.


천신만고 끝에 로마에 도착한 바울. 그동안 숱한 고생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 가운데 마침내 로마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믿음의 용사이며 사도인 바울이라 하더라도 그간의 고초로 인하여 마음이 많이 상해 있었을 것이다. 그런 바울이 로마에 입성하자 소식을 듣고 믿음의 친구들, 성도들이 그를 맞으러 나왔다. 그들과의 교제는 바울의 믿음과 힘을 북돋아 주었다.


보냄받은 곳에서 복음을 위해 사는 일은 때로는 치열하고도 마음 상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할 때 믿음의 친구들을 통해서 위로와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믿음의 동역자들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오늘도 각처에서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이들이 함께하는 믿음의 동역자들로 인하여 힘을 얻기를... 나 역시 힘을 주고 위로가 되는 믿음의 친구가 되기를 기도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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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QT _ 행 27:13-26. 위기를 조장하는 사람, 위기상황에서 참 위로를 나누는 성도.


바울을 태우고 로마로 가는 배는 거센 풍랑을 만난다. 바울은 겨울에 항해하는 것이 기상 악화로 인하여 위험할 수 있으니 이번 항해를 반대한 바 있다. 그러나 바울의 호송인인 백부장은 항해를 강행했고 결국 배와 배에 탄 사람들 모두가 죽음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며칠씩 지속되는 풍랑 속에서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러한 가운데 바울은 무리 가운데 일어나 모두를 위로하고 안심시킨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밤 하나님께서 바울이 로마로 향할 수 있으며 이 배의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 그 약속에 충만한 사람은 공동체 가운데 위로와 평안을 나누는 사람이다. 그것은 그 스스로의 내적 힘이라기 보다는 참 평안과 위로이신 하나님에 의한 것이다. 


위기상황에서 거짓된 위로를 전하고 격려를 행하는 일은 일종의 폭력이다. 위기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통제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시도는 교묘한 조작이다. 이런 거짓 위로와 위기 조장을 무기로 삼는 지도자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정치 지도자 뿐만 아니라 종교 지도자들조차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


'위험사회', '위기국가'...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 그러나 참된 위로와 참된 평안과 참된 격려이어야 한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참 위로를 나누는 성도로 살고 싶다. 그런 성도들이, 참 교회가 더욱 많이 일어나길 기도한다.

Posted by 푸른메아리1

#시심QT _ 행 26:1-12 _ 소망 안에서 담대히...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바울. 그는 자신이 핍박을 받고 고소를 당한 것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소망' 때문이라고 한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이미 일어났으며 이 참 소망을 믿는 것이 고소거리가 되고 있다고 항변한다. 그리고 자신이 예수와 그리스도를 핍박하던 시절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변화하게 된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대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참 소망을 품은 사람은 당당하게, 담대하게 그 소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 적대적인 세력 앞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통해 변화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소망 안에서 담대하게 복음의 이야기, 복음으로 변화된 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참 소망을 나눌 수 있기를... 그렇게 간구해 본다.

Posted by 푸른메아리1

#시심QT _ 행 25:23-27. 정체된 듯한 사명, 함께하시는 하나님


요즘 아침마다 보는 사도행전 말씀은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믿음 가운데 로마행을 결정하면서 담대하게 나선 바울. 하지만 유대인들의 방해로 죽을 고비를 넘기더니 이제는 여러 유대/로마 지도자들의 정치 놀음 가운데 이리저리 여러 법정과 회의를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진해야 하고 정치적인 이해관계 속에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지도자들 앞에서 지혜를 동원하여 상황을 타계해 나가야 했다. 선교의 사명은 정체된 것처럼 보이고 진전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성경은 이런 과정들이 결국은 로마에 이르러 복음을 나누게 되는 바울의 선교 과정의 일부라는 점과 하나님께서 놀라운 섭리로 바울을 이끌어 가고 계신다는 것을 알려준다. 


1월 들어 나의 행보는 더디다 못해 정체된 것 같이 느껴진다. 계획하고 있던 일들이 잘 진전되지 않는다. 소망을 품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들이 불만족스럽다. 처음 마음, 보냄받은 삶에 대한 열정, 소명의 마음이 잦아드는 자리에 알 수 없는 불안과 불만족이 자리한다.


하나님은 이러한 나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일하고 계실까? 인간은 현실에서 다만 현실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 너머의 역동을 알 수 없다. 다만 오늘을 믿음으로, 진정성 있게 살아갈 뿐... 오늘도 말씀을 붙들면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도할 뿐...

Posted by 푸른메아리1

#시심QT _ 행 24:22-27 복음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놓쳐버린 벨릭스.


바울에 대한 유대인의 소요 사태에 대하여 조사를 맡은 벨릭스. 그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도에 대하여 어느 정도 지식이 있었다. 그는 바울을 여러 차례 불러 복음에 대해 설명하도록 했다. 그에게는 이중적인 동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도에 대해 좀더 알고자 하는 동기였고, 다른 하나는 바울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고자 하는 동기였다. 그는 바울의 강론을 듣고 마음이 움직이기도 했지만 결국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 복음으로 회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다. 당대 최고의 복음 전파자로부터 단독으로 여러차례 복음에 대한 강론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지만 정치적 계산과 사욕 추구 때문에 최고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고, 여러 상황을 통해서 알게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 그 복음을 온전히 알고 그 안에서 사는 최선의 삶을 놓치지 않도록 나와 우리 가정의 마음이 잘 준비되고 사욕과 생활의 걱정과 다른 계산들 때문에 복음의 생명력을 누리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한다. 그리고 복음을 듣고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최고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Posted by 푸른메아리1

‪#‎시심QT‬ _ 행 21:27-36 죽을 고비를 넘긴 바울,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삶

유대인의 정결 예법을 어기고 이방인을 성전에 들였다고 모함을 받아 바울은 무리들의 집단 폭력을 당하게 된다. 맞아 죽을 위기 속에서 로마의 천부장이 바울을 구해낸다.
사실 이러한 고난은 이미 예상된 것이었고 바울은 그것을 알면서도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사역을 진행해 오다가 위험에 빠진 것이었다. 바울을 반대하는 유대인들의 위협은 끈질기고도 지독하고, 군중은 언제나 휘둘리기 쉬운 존재이며, 고난은 산재해 있다. 하나님의 사역을 한다고 하여 그 길이 빛나는 비단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감당하셔야 했던 것처럼 보냄받은 사명을 따라 사는 일은 고난과 죽음을 수반하는 영광이다.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는 성경의 가르침은 오늘도 예수님을 따라 보냄받은 현장에서 사역하는 이들이 새겨야 할 말씀이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여 보내시는 곳, 보내시는 현장, 보내시는 사역을 감당하되 고난과 어려움이 수반될 것임을 알고 그 길을 걸어가라고 말씀은 강조하고 있다. 피하고 싶은 말씀이지만 직면해야 하는 말씀이기도 하다. "주님, 나와 우리 공동체와 보냄받은 사명을 사는 이들을 도와주소서."

Posted by 푸른메아리1

#시심QT _ 행 20:1-12 : 복음의 열정, 복음의 동역자들


오늘 말씀은 바울의 선교팀이 마게도냐와 헬라, 드로아를 방문하면서 선교 사역을 진행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바울이 드로아에 머물 때 밤새도록 복음을 나누는 장면과 바울의 선교팀에 합류하여 '여정을 함께한' 이들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인상적입니다.


복음으로 충만하여 밤새도록 이야기해도 다함이 없는 바울의 열정! 그리고 그와 함께하면서 이러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하는 동료들의 공동체!


이러한 열정과 공동체를 사용하여 그분의 나라를 전파하시는 하나님!


새 아침을 맞이하면서 나는 복음으로 충만한 열정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복음 이야기를 나누는 공동체와 함께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팍팍한 일상 속에서도 '보냄받은 의식'을 잊지 않도록 해 주는 공동체가 있어서 감사하면서도 그러한 공동체 안에 머물기만 하고 복음의 열정으로 충만하여 이를 나누는 삶은 주저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도행전 전체에서 선교팀을 이끌면서 열정을 불어넣어 주시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복음을 나눌 수 있도록 추동해 주시는 성령님이 계심을 묵상하면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성령님이 주시는 열정을 소망하면서 일상에서 선교하는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시냇가에심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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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QT _ 행 8:4-13 : 예수를 따르는 모든 이들은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예수를 따르는 모든 이들은 선교사가 되었다."(행 8:4/메시지성경)

 

스데반의 죽음을 계기로 예루살렘의 초대 교회에 닥친 박해는 성도들이 흩어지도록 했습니다. 이 디아스포라 교회는 흩어져서 선교적 교회로 변모합니다. 오늘 본문의 빌립처럼 전에는 다가가지 않았던 사마리아 지역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흩어져서 하나님 나라를 나누는 선교사가 되는 것이 박해에 대한 초대 교회의 반응이었고, 이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더욱 왕성하게 전파되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예수를 따르는 모든 이들은 정주하던 자리를 떠나서 선교사가 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한 공동체로 사랑을 누리고 예배하는 이들은 보냄받은 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도록 흩어져야 합니다. 오늘도 직장으로, 세상 속으로, 그리고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을 향해 흩어져서 선교사로 살아가는 성도들의 이야기들이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가 되어 가는 것을 생각하면 벅찬 마음입니다. 오늘도 선교적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일상 속에서 거룩한 상상력을 구하고 손발로 살며 지혜를 구합니다.

Posted by 푸른메아리1

#시심QT _ 행 6:1-7 : 일꾼의 요건


교회가 일곱 집사를 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말씀에서 일곱 집사를 세울 때 고려한 일꾼의 요건이 등장합니다. 믿음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일 것! 그리고 이런 요건을 갖춘 이들을 교회는 기도하며 세웠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이 더 왕성해지고 제자들의 수는 더욱 늘어났습니다.


교회를 세워가는 이들을 특히 일꾼으로 세울 때 우리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목회자이든, 장로이든, 집사이든 믿음과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사람을 세워야 하는데, 외모나 돈이나 사회적 지위를 보고 사람을 세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믿음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꾼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에 이런 이들이 온전히 세워지고, 교회가 세상의 권력자들과 자본가들과 명망가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Posted by 푸른메아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