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시심QT _ 느 8:7-12. <말씀으로 회복되는 공동체>


느헤미야와 에스라의 지도 하에 말씀 앞에 선 이스라엘 회중들은 레위인들이 풀어주는 말씀을 들으며 눈물을 흘린다. 말씀을 밝히 알게 되자 자신들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해 왔는지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백성들이 여기에서 멈추지 않도록 지혜롭게 권면한다. 말씀 앞에서 서서 회개하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참된 회복의 메시지에 눈을 뜰 수 있도록 돕는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여러분의 힘입니다"라고 말하며 백성들이 하나님으로 인한 참된 회복을 기뻐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제 백성들은 음식을 나누며 축제의 장으로 나아온다. 실로 말씀으로 회복되는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가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말씀이 공동체에서 진정으로 선포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말씀을 온전히 받는 공동체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참된 회개와 회복과 구원의 즐거움이 넘쳐나게 된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는가? 말씀을 전하는 이들도 진정으로 말씀에 붙들려 있어서 그 말씀의 진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듣는 이들도 가난한 마음으로 말씀을 들어야 말씀에 의한 공동체의 회복이 있다. 물론 이 모든 과정 가운데 성령님의 강한 역사하심이 있었을 것이다.


진정으로 말씀 앞에 서서 "여호와를 기뻐하는 힘"을 누리길 원한다. 이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내가 기도하며 행하고, 신실하게 붙들어야 할 삶의 태도이다. 그리고 소망한다.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인 교회에서 말씀으로 인한 참 회개와 즐거움이 넘쳐나기를... 말씀을 전하는 이나 듣는 이 모두 이 감격을 누릴 수 있기를...

Posted by 푸른메아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