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일상기도 _ 2024년 9월을 여는 일상기도

행함이 있는 사랑을 위한 기도

사랑의 하나님, 완전한 사랑으로 일하시는 주님,
주님의 사랑을 온전히 알고 그 사랑으로 빚어져서
온전한 사랑의 사람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십시오.

사랑의 하나님, 특별히 저희의 사랑이
주님의 사랑과 같이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살아 있는 행함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저희를 온전하게 하여 주십시오.

사랑의 하나님, 행하는 사랑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저희의 위선과 나태함을 고백합니다.
저희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에 단순하게 순종하기보다
사랑할 이웃을 정하고, 사랑할 방법을 토론하며,
사랑하기에 필요한 시간과 돈과 자원을 따지고,
심지어 사랑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하느라
사랑으로 행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저희 안에서 사랑으로 발돋움하지 못하게 하고
자꾸만 자신에게로 향하게 하는 자기 중심성을,
애써 사랑으로 행하기를 거부하는 죄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희를 사랑하셔서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시고
저희의 고통과 수많은 문제들을 온몸으로 경험하시며
저희의 약함과 병듬을 돌아보아 주신 주님을 생각합니다.
차별과 폭력, 억압과 착취의 세상에 맞서 평화를 선포하시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사랑을 보이시고 사랑으로 행하신 주님을 생각합니다.

주님, 저희가 주님의 그 사랑을 따라 사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막연한 이웃이 아니라 일터와 가정, 학교와 삶의 자리에서
저희가 만나는 한 사람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과 기도로 사랑하며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으로 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더불어 저희의 삶의 자리를 넘어선 곳에서
사랑이 필요한 이웃들을 성령님께서 보이시고 마음을 향하도록 할 때
외면하지 않고 사랑으로 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사랑의 하나님, 행함이 없는 믿음이 죽은 믿음인 것처럼
행함이 없는 사랑은 사랑일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행함이 있는 사랑, 살아 있는 사랑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매일이 되기를 원하며,
완전한 사랑이시며, 사랑으로 행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