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일상묵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6.20 선물로 주어진 시간을 누리는 일상
  2. 2014.06.17 신비에 열린 일상

#일상묵상

 

선물로 주어진 시간을 누리는 일상

 

하루 24시간.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시간입니다. 눈을 뜨고 있을 때에나 잠들어 있을 때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그 흐름 속에서 우리의 일상은 존재합니다. 우리는 시간 속에서 살고, 시간 속에 삶을 수놓으며 매일을 채워갑니다. 사람들은 흔히 시간을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이용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하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 속에서 더 많은 일을 해 내기 위해 속도를 냅니다. 하지만 인간은 시간 속에서 살아갈 뿐 시간을 통제할 수 없고 시간 자체에 대해서는 조종할 수 없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순차적으로 흐르는 시간을 뛰어넘어 미래를 먼저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다만 인간은 현재를 살고 현재의 시간 속에 삶을 채워갈 뿐입니다. 시간은 창조주의 손 안에 있는 것이며, 철저히 창조주의 주관 하에 있습니다. 시간은 창조주가 인간과 만물에게 베푼 선물입니다. 창조주는 매일 매순간 동일하게 흐르는 시간을 선물로 주었을 뿐 아니라 시간을 주관하고 시간에 개입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는 특별한 시점과 특별한 때를 허락합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분주하게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시간 가운데 창조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그에 따라 행하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매일 동일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창조주의 손길과 섭리를 느끼고, ‘그분의 때에 열린 일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시간을 통제한다는 착각과 분주함에서 벗어나 선물로 주어진 시간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일상입니다. (2014620/ 정한신)

시간을 아끼십시오. 이 시대는 악합니다.” (에베소서 5:16/현대인의 성경)

'드디어 때가 왔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기쁜 소식을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가복음 1:15/현대인의 성경)

 

더 깊은 묵상을 위하여 _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송구영신과 시간의 영성, [방송자료] 부산 CBS 방송 톡톡크리스찬-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20091228일 방송)

http://www.1391korea.net/bbs/board.php?bo_table=main_sermon_media_01&wr_id=89&sca=&sfl=wr_subject&stx=%EC%8B%9C%EA%B0%84&sop=and

이창환, 시간 하나님 나라에서 찾다, 대학가 통권 154, IVF, 2007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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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메아리1

#일상묵상 


신비에 열린 일상


  창문을 엽니다. 새 아침과 함께 선물로 주어지는 새 생명을 호흡합니다. 가슴으로 큰 숨을 들이키며 긴 밤을 달려와 오늘 내게 주어진 이 생명, 이 은혜를 온 몸으로 받습니다. 매일이 은혜이고 매일 눈뜸이 신비의 향연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고 당연한 아침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호들갑을 떨며 창문을 열고 가슴을 여는 것은 신비에 열린 일상을 살기 위한 작은 몸부림입니다. 신비는 인간의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인간을 위해 그 유일한 십자가가 이 땅 위에 섰을 때 신비는 일상에 깃들어 만질 수 있고 호흡할 수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 일상은 충만한 신비로 가득합니다. 기도는 일상으로 신비를 초청하는 행위입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신비에 무심하고 오히려 저항할 때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 어떤 새로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신비를 향해 온 존재를 열어젖힐 때 비로소 참 기도가 됩니다. 그리고 참 기도가 일상이 되어야 신비에 열린 일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속도가 존재를 압도하는 세상 속에서 일상에 깃든 신비를 발견하려면 눈과 귀를 모아야 합니다. 광대한 창조의 신비에 눈뜨고, 아이들의 눈 속에 깃든 무한한 사랑의 신비에 눈뜨며, 일생에 걸친 섭리의 손길을 느끼고, 온 세상을 이끌어가는 거대하고 위대한 이야기의 신비에 눈뜨는 그런 삶이기를 원합니다. 도시의 소음 속에서 영원한 아버지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날카로운 목소리들 속에서도 사랑의 속삭임을 듣는 그런 삶이기를 원합니다. 매일의 일상은 신비로 가득한 여정입니다. 일상 속에 깃든 신비, 그 선물을 열어보는 설레임으로 살아가는 매일이길 원합니다. (2014년 6월 18일/ 정한신)   


“하나님은 측량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일과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기적을 행하신다.”

(욥기 9:10/현대인의 성경)


· 더 깊은 묵상을 위하여_ 마이클 프로스트, 일상 하나님의 신비, IVP,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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