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일상기도]

# 외모 중심의 세상 속에서 드리는 기도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는 주님, 오늘도 당신의 마음을 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를 창조하시되 수십억의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각각의 모습으로 만드신 그 놀라운 뜻을 묵상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진정으로 당신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독특하고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움을 주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이 왜곡된 시선으로 아름다움을 재단하고 편견을 조장하고 폭력적으로 아름다움의 기준을 강요하고 있지만 아버지 당신이 만드신 사람들은 누구 하나 아름답지 않은 이가 없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기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왜곡된 눈과 마음은 철저하게 외모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합니다. 외모로 사람을 나누고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세상에 분개하면서도 그러한 세상의 기준에 따라 그대로 행하고 있는 모습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이나 성도들의 교제 안에서도 육체적인 외모는 물론 재력이나 학력, 사회적 지위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이런 우리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하신 시선과는 얼마나 다른지 모릅니다. 우리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이들을 향하여 외모라는 기준으로 철저히 무자비한 판단을 하고 은혜로부터 배제하는 생활을 해 왔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성육신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하시고 그 시선을 닮을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우리 안에 깊이 뿌리박힌 외모로 인한 편견을 제거하여 주소서. 그리고 철저히 외모가 중심이 되어 있는 세상 속에서 성도들과 교회가 이웃들에 대하여 예수님의 마음으로 나아감으로써 강고한 이 체제 안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나와 우리를 만드시고 빚어주신 당신의 손길에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태중에 있을 때 우리를 조성하여 주신 분이 당신이기에 오늘도 감사함으로 살겠습니다. 그 감사함 안에서 참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중심의 진실함을 위해 애쓰며 이웃들의 얼굴 안에 있는 그리스도를 찬송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