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도]
#드라마를 보면서 드리는 기도
"창조의 하나님, 위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시고 지금도 그 이야기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시는 당신의 열심을 생각하며 찬양합니다. 구원의 하나님, 죄와 고통으로 얼룩진 창조 세계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회복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를 완성해 가시는 그 신실하심을 생각하며 찬양합니다.
하나님, 당신이 베푸신 이야기는 세상의 어떤 이야기들도 담아낼 수 없는 참 생명과 참 기쁨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주시는 이야기는 그 이야기를 듣는 이들로 하여금 그 이야기 안에 참여하여 살아가게 하시는 놀라운 드라마이며 순간의 만족이 아닌 영원한 만족을 주며 인생을 바꾸는 드라마입니다.
최고의 드라마 작가이신 주님,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즐겁게 누리는 방송 드라마들을 보면서 기도합니다. 당신의 형상을 따라 창조의 능력과 이야기의 재능을 부여받은 이들을 보내주셔서 좋은 드라마들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당신이 주신 은사를 따라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연기로 담아내고 희노애락의 감정을 표현해 주는 배우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시름을 잊기도 하고, 웃고 울며 감정을 정화하기도 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과 이웃들의 삶을 이해하는 폭을 넓힐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때로는 드라마를 보면서 잃었던 꿈을 회복하기도 하고 우리 자신의 모습과 인간의 악함에 대해서 직면하기도 하는 유익을 얻습니다. 때로는 아이디어가 막혀 있을 때 신선한 생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복잡한 생각들을 내려놓고 쉬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드라마가 가족들이나 이웃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 드라마를 보면서 이야기가 가지는 이런 유익들을 우리가 잘 누리고 창조의 즐거움에 동참하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일상 가운데 역사하시는 삼위 하나님, 문화를 창조하고 누리면서도 성령충만하게 하여 주소서.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 가운데 살면서 성령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우리 삶이 온전히 채워지게 하여 주소서. 드라마가 우리의 우상이 되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드라마가 주는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 그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을 알기 위해 시간을 드리면서도 정작 하나님 당신의 이야기를 깊이 알아가는 일에는 헌신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드라마가 제공하는 환상과 이상에 빠져 현실을 원망하거나 감사하지 않는 모습도 고백합니다. 드라마가 보여주는 고가의 옷이나 집이나 가구, 자동차 등등이 자칫 맘몬에 대한 복종으로 우리를 이끌어갈 수 있음도 경계하기를 원합니다. 드라마가 설파하는 성공이나 사랑의 논리가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것을 미쳐 분별하지 못하고 은연 중에 우리 안에서 영향력을 주는 경우도 종종 발견하곤 합니다. 왜곡된 인간 관계, 복수와 시기와 질투, 선정성이 우리의 시선을 잡아끌 때 우리의 마음을 잘 지켜가기를 원합니다. 드라마가 현실의 모순들을 덮어버리고 대중들에게 값싼 대리만족을 제공할 때 잘못된 사회 구조와 소외된 이웃들의 삶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잃지 않도록 깨어있게 하여 주소서. 허구의 세계로 도피하지 않고 현실 안에서 살아 있는 믿음으로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폭력과 배제를 정당화하고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는 내용들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도 주시옵소서.
최고의 이야기를 주신 하나님, 어떤 이야기에 따라 사는가가 인생의 최종적 열매를 좌우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깁니다. 오늘도 당신의 위대한 나라 안에서 당신의 구원 이야기에 우리의 모든 삶을 드립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함께 써나가게 하신 그 은혜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승리와 영광과 찬송의 결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십자가와 부활로 확증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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