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시심QT _ 일하라! (살후 3:6-15)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내에서 무위도식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성도들을 향하여 매우 강한 어조로 경고하고 권면한다. 일하지 않는 이는 먹지도 말라. 일하라!


교회 공동체 내에서 일하지 않는 이들은 공동체의 부조를 이용하여 먹고 살면서 일하지 않는 핑계를 대고 있었다. 또한 그들은 다가올 예수님의 재림을 핑계삼아 일하지 않았다. 마지막 때가 올 텐데 일할 필요가 없다는 잘못된 신학에 기초한 생활이었다.


바울은 마땅히 교회 내에서 후원을 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밤늦게까지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했고 이로써 본을 보였다. 다른 지체들의 수고에 편승하여 살지 않겠다는 결단이었을 것이다.


월말이 다가왔다. 한 달 동안 연구소 사역을 위해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들을 보면서 게으르지 않고 열심을 내어 일했는가 돌아본다. 다가올 한달도 주 안에서, 형제자매들의 헌신 속에서 일할 텐데 보다 깨어 있는 모습으로 일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생계를 위해 일하고 삶을 성실히 세워가는 일이 중요하다. 소위 신앙과 믿음이라는 것, 공동체라는 것을 핑계로 자신을 삶을 성실하게 세워가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려는 유혹이 성도들에게는 있을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일하는 그 자체가 사역이고 헌신이다.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는 주님을 온전히 의뢰하기 때문에 그분 안에서 수고하고 일하는 것이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온전히 일하고 땀흘림으로써 다시 오실 주님을 대망하자.

  

Posted by 푸른메아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