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일상기도]

#잘못을 저질렀을 때 드리는 기도

사랑의 주님, 자비하신 하나님,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 삼위 하나님 당신 안에서 용납되고 평안히 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 사랑의 교제 안에 거할 때 우리가 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크고 작은 잘못을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 일하면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고, 학생들이나 아이들을 잘못 가르치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통해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숨겨둔 과거의 잘못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크고 작은 잘못은 때론 우리가 완전하지 않은 인간임을 드러내 주기도 하고, 우리의 연약한 부분을 드러내 주기도 합니다. 주님, 이런 잘못들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모자람을 겸손히 깨달아 알며 완전하신 당신을 찬양하는 지혜를 얻기를 원합니다. 

주님, 때로는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일이 어그러지기도 하고, 사람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의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주님, 때로는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성령을 근심케 하기도 합니다. 

주님, 우리가 행한 잘못들을 당신의 사랑과 자비 안에서 온전히 바로잡는 용기와 내려 놓음의 영성이 우리 안에서 매일 자라게 하여 주소서. 죄된 잘못을 회개하는데 주저하지 않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우리의 자만이 죄를 인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죄인 줄 알면서도 회개하지 않게 합니다. 당신 앞에 높아져 회개하지 않는 우리의 심령을 치유하여 주소서. 주님, 실수를 고백하고 바로 잡는 용기와 결단력도 허락해 주소서. 우리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 손을 붙잡아 주시는 주님 안에 있음을 늘 상기하길 원합니다. 주님, 용서를 구하고 회복해야 할 관계를 무시하지 않고 정직하게 우리 자신을 내려 놓고 잘못을 바로 잡는 첫걸음을 내딛길 원합니다. 우리 안의 아집을 내려 놓고 우리가 틀릴 수 있음을 겸손히 인정하며 다만 화평을 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성령님은 우리의 영혼을 조명하시고 빛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삼위 하나님, 때로는 우리가 회복하고 바로 잡으려 해도 우리의 손이 닿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마음에 짐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신을 의지합니다. 어그러진 일과 관계들을 만져 주소서. 당신께 맡깁니다. 우리에게 참 자유를 허락해 주소서. 

주님, 역사의 잘못들이 오늘까지 깊은 상흔으로 남아 우리의 일상과 오늘의 시대를 부패하게 하는 경우도 봅니다. 특히 이 나라 이 땅에서 과거의 역사에 어둡게 드리운 수많은 잘못들이 제대로 바로 잡혀서 정의와 공평이 회복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님, 잘못을 저지르는 자로서 그 잘못을 용납해야 하는 자로서 우리는 일상을 살아갑니다. 더욱더 십자가만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 십자가의 피가 흘러 크고 작은 잘못들이 바로 잡혀가고 회복의 열매들이 풍성히 열리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소망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