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도]
“우리의 모든 행동과 생각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에 거짓 없는 마음으로, 꾸밈 없는 얼굴로 당신 앞에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받아주시고 진정한 인격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SNS를 참 많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시작과 마침을 SNS를 확인하고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내곤 합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SNS를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이 이제는 생활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소통의 길을 열어주고, 창의적인 생각들과 이야기들을 나누는 통로가 되며, 사역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기도 하고, 공동체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 이러한 유익들 외에도 참 많은 유익들이 있지만 우리의 마음을 온통 SNS에 빼앗기게 되는 것을 보면서 깨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버지 하나님, SNS를 하면서 우리가 참으로 다른 이들의 인정에 목말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게시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그것에 의해 감정의 기복을 경험하면서 마음을 쏟게 되는 경험을 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에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우리는 오직 십자가의 그 사랑 안에서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있는 존재이고 그 사랑에 의해 사랑을 나누도록 보냄받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깁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우리는 SNS를 하면서 나에 대한 가상의 이미지들을 꾸며내곤 합니다. 그렇게 진정성과 진실함이 없는 상태로 사람들 앞에 나서려고 하고 자신을 우상으로 만들곤 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셔서 우리가 진실함으로 살고 하나님 당신 외에 다른 신을 두지 않도록 일상 가운데 역사해 주소서. 가면을 벗고, 가상의 이미지들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려는 교만을 벗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그렇게 자신을 드러내시고 알려주시는 당신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당신의 말씀을 읽고 반응하며 나누는 일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말씀의 열매로 구체적인 삶을 살아내는 일에 전념하게 하여 주소서. SNS를 유익하게 사용하되 말씀과 삶에서 멀어지지 않게 사용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그리고 SNS로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비난하는 일에 힘쓰지 않고 오직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을 위해 SNS를 이용하는 지혜도 허락해 주시옵소서.
우리와 소통하기를 기뻐하시고 교제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먼저 당신과 막힘 없는 소통을 하는 이것이 다른 사람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사람들을 이해하며 서로가 진정으로 만날 수 있는 길임을 고백합니다. 진실한 삶과 인격과 말씀으로 먼저 다가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오늘도 살기를 원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일상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모됨을 위한 기도 (0) | 2013.04.21 |
---|---|
피곤함과 권태로움 속에서 드리는 기도 (0) | 2013.04.21 |
일터에서 거룩한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한 기도 (0) | 2013.04.21 |
돈을 생각하며 드리는 기도 (0) | 2013.04.21 |
열린 귀를 위한 기도 (0) | 2013.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