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일상기도]

#일터에서 거룩한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한 기도


"왕이신 하나님,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당신의 소유된 백성으로 세워 주시고 이 세상 속에서 살면서 당신의 나라를 구하며 일구어가도록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온전히 세상 속에서 사신 주님, 세상 속에서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거룩한 백성으로 매일매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일터와 삶터에서 철저히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영원에 잇닿은 거룩한 상상력으로 살 수 있도록 늘 우리를 깨워주소서. 특히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일들을 할 때 우리는 쉽게 무기력해지고 일의 의미나 소명감을 잃어버리게 되오니 이러한 순간에 우리가 충만한 열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삼위 하나님, 이 땅의 교회와 수많은 성도들의 공동체가 세상 속에 살면서 일상 속에서 거룩한 상상력을 일으키는 모임이 되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기도합니다. 특히 일터에서 우리를 깨워주셔서 긴장감과 분주함과 경쟁 속에서 거룩한 상상력으로 살 수 있도록, 늘 성령충만하게 하여 주소서. 매일 만나는 이들이 그저 직장 동료이거나 업무상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엄한 인격임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그들의 얼굴에서 그리스도를 보는 듯이 사람들을 대하는 거룩한 상상력으로 관계를 맺어가게 이끌어 주소서. 수많은 서류작업과 복사, 팩스, 계산, 짐옮기기, 출장과 거래처 방문 등등은 그저 반복되는 업무이고 크게 의미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일들을 할 때 우리의 종국적인 최고 고용자되시는 주님 앞에서 일하는 것처럼 그저 눈가림을 위해 대충하지 않고 신실하게 행할 수 있게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께서는 예배당 안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터에도 늘 함께하시며 그곳에서 진정한 예배를 받으신다는 이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망각합니다. 오직 거룩한 상상력으로 일터에 계시는 주님을 볼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주소서. 

왕이신 하나님, 오늘도 당신이 베푸신 일터로 우리 주님과 함께 출근합니다. 일터와 삶터 안에서 거룩한 상상력으로 살 때 더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고 당신께 영광돌리는 더욱 좋은 생각과 이야기들이 충만해지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