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일상기도

#일상생활의 영성과 사역을 위한 기도

"우리를 은혜 안으로 불러주신 하나님, 당신의 아들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일상의 삶에서 당신의 그 은혜와 사랑을 누릴 뿐만 아니라 이를 나누는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의 나라는 신앙인들의 모임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주권과 사랑의 통치가 미치는 모든 곳에, 모든 사람들의 삶의 자리에 있음을 오늘도 생활 속에서 인정하며 살게 하여 주소서. 우리가 교회 공동체나 성도들의 사귐 가운데 있는 충만한 기쁨을 누리면서도 그 안에만 안주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우리의 이런 태도가 당신의 나라를 소위 교회 안에만 가두어버리는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일상의 삶이 당신의 나라를 증거하고 놀라운 구원의 복음을 나누는 향기가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하고 결점 투성이인 것처럼 우리 자신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자신을 당신께서 바라보시는 은혜와 사랑의 눈으로 새롭게 보게 하시고, 우리의 삶에 당신의 아름다움이 깃들게 하여 주소서. 일상 속에서 감출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나누는 참된 전도자의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복음이신 주님, 우리를 부르시고 보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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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퇴근길에 드리는 기도 3 – 감사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당신의 자비와 은혜 안에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시간 하루의 일과를 사역으로 살아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당신의 백성들과 일터와 가정에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성도들과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높은 하늘을 보며 먼 산의 자태를 보며 내려앉은 밤하늘과 구름들을 보면서 무한히 크신 당신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됩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그 크신 당신이 친히 아버지가 되셔서 함께 하시고 돌보아 주시는지요? 

생각해 보면 일상의 예배로 당신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의 모습 속에는 당신을 향한 감사의 일상을 사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맡겨주시고 보내주신 자리에서 청지기로 살고, 일하는 순간순간을 주께 하듯 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베푸신 당신의 은혜들을 발견하고 감사를 드리는 것이 일상의 예배임을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도 일하게 하시고 먹게 하시고 만나게 하시고 보고 듣게 하시고 생명을 주시고 웃게 하시고 울게 하시고 느끼게 하시고 사랑하게 하시고 보람을 느끼게 하시고 쉬게 하시고 누리게 하신 모든 일이 온전히 아버지 당신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합니다.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친구와 동료를 주시고 가족을 허락해 주시고 당신의 나라의 비밀을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삼위 하나님 당신의 교제 안에 이끌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눈을 열고 마음을 열어 우리에게 행하신 당신의 일들을 온전히 보고 감사할 뿐만 아니라 당신을 알고 인생을 맡겨드릴 수 있는 하나님 나라 백성됨 자체로 언제 어디에서든 감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감사함으로 일상을 채워가는 기쁨을 매일 누리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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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선택을 할 때 드리는 기도

 

"지혜의 하나님, 우리에게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일상에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설 때 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기회들이 참 기회인지 위기인지 분별할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인지 할 수 없는 일인지, 해야 하는 일인지,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그리고 우리 자신의 한계 속에 당신의 능력을 가둬두지 않도록 용기와 힘을 허락해 주소서. 신실하신 주님,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하지만 불완전하고 왜곡된 시각으로 그른 선택을 할 수도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때에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놓지 않으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믿고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그래서 당신의 신실하심 안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행하기도 하고 멈추기도 함을 고백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도우시는 주님, 지혜의 성령님, 우리의 일상과 모든 선택을 오늘도 맡겨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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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월요일에 드리는 기도 2

 

"모든 시간의 주님, 월요일입니다. 주일의 감사한 시간들을 뒤로 하고 일터와 삶터에서 평일의 삶을 살아갑니다. 주님께서 주신 일주일의 모든 시간은 동일하게 소중하기에 그 시간을 오직 주님께 영광돌려드리는 충만한 일상으로 만들어 가길 원합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주님 당신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헌신하는 시간들이 되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어떤 장소, 어떤 환경 속에서도 주님의 통치를 경험하고 삶으로 선포하는 이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주님의 사역임을 고백하며 행하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매일의 일상을 사역의 현장, 선교의 자리로 알고 주님께서 공급하시는 모든 것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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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AS센터에서 드리는 기도 – 고치고 돌보는 사역을 위한 기도

“만물을 온전하게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 당신의 완전하심에 따라 이 세상을 완전하게 만드신 그 창조의 섭리를 찬양합니다. 우리의 몸만 보아도 당신의 창조의 솜씨가 얼마나 정교하고 완벽한지 우리는 어렵지 않게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비록 죄와 타락으로 훼손되었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만물을 회복하시는 당신의 역사는 우리에게 참 소망을 주십니다.

하나님, 고장난 물건을 가지고 AS센터에 가서 수리를 하면서 기도합니다. 만들어진 목적에 따라 유용하게 잘 쓰여져야 할 물건들이 제 기능을 잃으면 다시 고침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일상의 현장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할 우리도 그 빛과 맛을 잃으면 다시 당신의 은혜의 손 앞으로 겸손히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비록 깨어졌을지라도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당신의 사랑의 손길을 의지하며 오늘도 살아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온전케 될 날을 소망합니다.

하나님, 일상 속에서 고장난 물건을 고치고, 깨어지고 무너진 인격과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고치고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아픈 몸을 고치고 쓸모없다고 버려진 옷을 재생해 내고 파괴된 자연환경을 회복해 가는 일들을 하는 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이들의 일이 만물을 회복하고 돌보는 당신의 일과 닮아있음을 봅니다. 주님, 이들이 당신의 일, 당신의 사역을 하고 있음을 생각하며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맡겨진 고치는 사역, 돌보고 회복시키는 사역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당신과 함께하는 사역이라는 점에 감사합니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우리가 더욱 당신의 뜻에 따라 당신과 함께 일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지혜와 손발의 노력과 재능과 은사를 허락해 주시고, 만물을 회복해 가는 당신의 사역에 기뻐하는 참된 즐거움을 허락해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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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결혼 반지를 보면서 드리는 기도

"우리의 신랑이 되어 주신 하나님, 당신과의 사귐 가운데, 변치 않고 끊을 수 없는 사랑 가운데 살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신실하지 못하여 제 갈 길로 가려 하고 당신의 사랑을 자주 저버리지만 신실하신 당신은 언제나 먼저 약속을 지키시고 사랑의 헌신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그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우리에게 아들을 보내시고 십자가의 길로 보내셨으니 당신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결혼 반지를 보면서 기도합니다. 부부간의 신실한 사랑의 약속을 이 반지에 새겨 잊지 않으려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참 신랑되신 당신은 언제나 신실하셔서 이러한 기억 매체가 필요치 않지만 우리는 늘 기억하고 다시 새기지 않으면 약속에 신실한 삶을 살지 못합니다. 주님, 우리가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당신과의 관계를 새겨보는 것처럼 결혼 반지를 보면서 부부간에 맺은 신성한 약속을 새기는 삶이길 원합니다. 부부관계를 신성한 약속의 관계로 보지 않는 이 시대에 신실한 부부관계로 온전히 살아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신실하신 하나님, 이 땅에서 부부의 연합을 허락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당신 안에서 부부의 연합을 통해 참 기쁨을 누리고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가도록 부르셨으니 이 소명의 자리에서 잘 누리며 온전히 행하길 원합니다. 결혼 반지에 새겨진 약속을 기억하고 그에 따라 책임있게 사랑하는 부부이길 원합니다. 감정에 따라 흔들리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사랑이 아니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사랑하며 섬기며 서로를 위해 자신을 내어줄 수 있는 신실함이 매일매일 자라가기를 원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반지를 보면서 약속 안에 사는 삶을 묵상합니다. 참 신랑되신 당신을 사랑하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가정 안에서 약속에 따라 살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롭게 된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일상이 이런 자유로 충만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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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비교의식에 빠졌을 때 드리는 기도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당신으로 인해 우리가 감사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당신 안에 있으면 우리 안의 불만족과 불평이 감사로 변화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우리는 자주 감사하지 못하고 불만을 토로할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우리 자신에게 없는 무엇에 대해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하나님, 하루에도 몇번씩 마주하는 비교의식과의 싸움에서 우리는 자주 패배하곤 합니다. 외모와 옷으로 비교하고, 집과 자동차로 비교하며, 서로의 명함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입니다. 학력과 연봉으로 비교하고, 성과로 비교하며, 능력과 은사를 가지고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우리는 성품과 기질과 친구관계를 가지고 비교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비교의식이 때로는 우리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깨닫게 하여 이런 것들을 보완하기 위한 건강한 노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남들이 가진 것과 내게 없는 것을 끝없이 비교하는 것은 우리 안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빼앗아가고 미움과 질투와 분노의 마음을 그 자리에 채우기 쉽습니다. 이런 비교의식으로 인해 우리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우리를 건져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아름다운 선물과 우리 자신의 성품과 기질과 외모를 감사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허락해 주소서.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이 아니라 내게 있는 것들에 감사하는 지혜를 허락해 주소서. 끝없는 탐욕을 부추기는 비교의식으로 남들만큼 갖추고, 남들에게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 안에서 만족하면서 당신의 나라를 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시선이 늘 당신을 향하고 다른 사람들을 향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오직 복음을 자랑하고, 당신 안에서 즐거워하며, 감사할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하여 주소서.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할 때 주어지는 참 복을 누릴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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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환경의 날에 드리는 기도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름다운 자연과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가 당신의 창조세계에서 살며 호흡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당신이 베푸신 이 모든 환경이 삶의 터전이 되고, 모든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당신이 베풀어주신 자연과 환경이 파괴되고 왜곡되어 인간과 많은 생명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창조의 청지기로서 당신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자연과 환경을 잘 보존하고 당신의 뜻에 따라 돌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방기한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오히려 자연을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한정된 자원을 함부로 사용하며, 다른 동식물들과 공존을 모색하기 보다 철저히 인간 중심적으로 지배하고 배제하는 모습으로 행했음을 고백합니다. 탐욕으로 인하여 끝없이 소비하고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자손들이 누릴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소서.

하나님, 우리의 책무는 여전히 당신이 맡기신 자연과 환경을 당신의 뜻에 따라 돌보는 일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 일은 일상생활의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전 세계가 함께 해야 할 일임을 고백합니다. 일상적인 삶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양식을 실천하고 늘 깨어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그리고 하나님, 특히 이 나라 이 땅은 오랜 개발독재의 영향과 국가적인 사업에 의한 환경 파괴가 너무나도 광범위하게 일어나서 그 피해를 가늠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 피해를 되돌리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서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하나님,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당신이 이 땅에 베풀어주신 아름다운 산천을 회복하는 일에 정부와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특히 이 일을 위해 애쓰고 연대하는 성도들의 사역들이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정책을 세워가는 정부의 관계자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여 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더 이상 환경을 희생하면서 이익을 추구하려고 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소서. 함께 협력해야 할 나라들이 한 마음으로 인류 공동의 생활의 터전을 지켜갈 수 있는 한 마음을 허락해 주소서.

오늘도 이 땅의 모든 환경을 주관하시고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 그 사랑과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고 살아가는 자연과 모든 환경에는 하나님 당신의 손길이 있음을 상기합니다. 당신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열어주신 하나님 나라에서 마침내 모든 만물을 회복하실 그 날까지 당신의 역사하심을 소망하며 당신과 함께 그 회복의 사역에 동참하길 원합니다. 지혜를 주시고, 참 소망을 주시며, 마지막까지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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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드리는 기도
- 반복성과 습관에 관한 기도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오늘도 당신이 만들어 놓으신 일상의 리듬 속에서 살아가면서 당신의 존재를 묵상합니다. 창조주 하나님, 특별히 매일 해가 뜨고 지는 반복의 리듬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음을 이 시간에 보다 예리하게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온  세상을 만드신 당신의 창조의 섭리임을 생각할 때 우리 일상 가운데 이미 주어져 있는 반복의 질서는 당신을 바라보게 하는 이정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 우리의 일상이 반복이라는 모습으로 우리를 만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때로는 반복이라는 것 자체가 지루하고 권태로우며 피로감을 주기도 하고, 그래서 일탈을 꿈꾸게 되는가 봅니다. 같은 시간에 눈을 떠서 같은 시간에 출퇴근을 하고 비슷한 일을 하고 어제 만났던 사람들을 오늘도 만나는 이 일이 우리에게서 삶에 대한 기대감과 감사를 앗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흥분케하는 경험들만 추구해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해 봅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허락하신 이 반복적인 일상도 당신께 드리는 예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반복적인 일상을 온전히 살아가려 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그저 주어지는 반복적인 일상들도 있지만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는 반복도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습관, 곧 우리의 몸에 붙어서 늘 반복하게 되는 습관을 생각해 봅니다. 그런 습관 중에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부정적인 행태도 있고, 그저 일상을 살다보니 그렇게 정형화된 생활 습관도 있습니다. 하지만 몸에 붙으면 붙을수록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그런 습관도 있음을 상기하게 됩니다. 일상을 살면서 늘 아버지 하나님과 소통하셨던 예수님의 습관, 하루를 시작하면서 따로 한적한 곳에 나가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습관을 생각해 보면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도 거룩한 습관으로 삼을 만한 것들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 반복하면 반복할 수록 우리에게 유익이 되는 좋은 습관들을 만들어 가는 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 당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 몸에 붙고, 일상 속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발견하고 찬송하는 습관이 몸에 붙으며, 일터에서 늘 기도하는 습관이 몸에 붙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거룩한 반복이 일상에서 드리는 예배의 행위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오늘도 당신 안에서 감사함으로 기도합니다. 늘 새롭고 흥분되는 이벤트가 없어도, 평범한 일상,반복되는 삶이라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반복하여 당신을 찬양하렵니다. 반복하여, 하지만 새 노래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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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이름을 부르며 드리는 기도

"우리를 친히 아시고, 우리의 이름을 십자가로 생명책에 새겨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무명의 삶, 무의미한 목숨으로부터 구해주셔서 우리의 존재 이유를 밝혀주셨으니 그 부르심에 감사합니다.

삼위 하나님, 당신의 거룩한 교제와 그 회의 가운데 이 작은 우리들의 이름이 있음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개별적인 이름을 가진 이들의 인생을 하나하나 만나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신 그 모습을 묵상하면 할수록 감사로 충만하여 집니다. 

하나님, 우리도 우리가 만나는 이들을 대할 때 예수님이 하셨듯 그렇게 행하며 예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시선을 닮아가길 원합니다. 그리고 먼저 우리가 만나는 이들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으로 그런 삶을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우리의 일상은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가진 특별한 이들을 만나는 놀라운 시간의 연속임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친구의 이름을 부르고, 동료의 이름을 부르면서도 우리는 그러한 호명의 행위가 진정으로 그 이름을 불리우는 이를 재발견해주고 그 삶에 빛을 비추이는 일임을 잊기가 쉽습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동일한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적어도 우리가 일상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의 이름을 부를 때 소중하고도 진실한 마음으로 행하며,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긍정하며 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학교에서 학생들의 이름을 호명할 때 그저 한 교실 안에 앉은 전체 중의 하나를 구분하는 의미가 아니라 존귀한 한 인격을 지칭하는 의미로 행할 수 있는 충만한 마음을 허락해 주소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부를 때 그 이름에 담긴 부모의 마음을 음미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지게 하여 주소서. 자녀의 이름을 존중하며 부르면서 그 아이가 비록 작고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도 하나님 안에서 소중한 인격임을 상기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소서. 우리가 어떤 사람과 사물을 어떻게 부르는가에 우리의 가치관과 마음이 담겨 있음을 고백하오니 성도들이 먼저 당신의 사랑을 품고 온전히 이름을 부르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잘못된 이름 부르기로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 선생님과 학생, 직장 상사와 직원 등등 우리의 일상적 관계가 파괴되고 있음을 봅니다. 우리를 이러한 파괴된 관계에서 구해주시고, 우리가 관계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하나님, 오늘도 수많은 이름을 생각하고 부르고 검색하고 씁니다. 이러한 일상적 행위도 사역이고 보냄받은 삶 속에서 당신의 뜻을 이루는 일임을 고백합니다. 오직 성령충만함을 구하며 주님 당신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이 땅에 오셔서 이름을 가진 인간으로 사시며 이름을 가진 구체적인 사람들과 함께 하심으로 우리의 본이 되어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