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문화적, 사회적 상황 속에서 성령충만을 구하며 드리는 기도

#일상기도 _ 세상의 문화적, 사회적 상황 속에서 성령충만을 구하며 드리는 기도

"온 세상의 주권자이신 삼위 하나님, 오늘도 세상 가운데 살면서 당신의 주권을 묵상합니다. 온 세상이 당신의 것이며, 당신의 손 안에서 운행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비록 우리를 둘러싸고 여전히 지배권을 주장하는 정사와 권세들이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이 당신의 발 아래에 있음을 고백하고 선포할 수 있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주님, 세상의 문화적, 사회적 상황 속에서 성령충만하기 위해 기도합니다. 특히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한경쟁 속에서 이웃들을 돌아보지 못하게 만들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감 속에서 진리를 추구하며 성찰하지 못하게 만드는 모습이 많습니다. 불의와 부정이 난무하고, 위기 상황이 일상화된 현실 속에서 우리를 무력하게 만드는 상황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의 삶은 특별한 성찰 없이 세상이 이끄는데로 가기가 쉽고, 두려움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동기가 되기 쉬우며, 예수님의 길은 현실과 너무나도 동떨어져 보이기 쉽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성령님의 동행하심을 구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우리가 행할 바를 알려주심을 믿습니다. 주 성령님, 세상의 문화적, 사회적 상황들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당신의 지혜를 구합니다. 이 세상에서 벗어나 그것과 무관하게 살며 우리 자신의 안온함을 구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정사와 권세가, 온갖 우상들이 자신들을 주장하는 상황 속에서 온전히 살아가며 우리의 삶이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하나님의 산 제사로 드려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주 성령님, 세상 속에서 우리와 동행하여 주시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를 늘 일깨워 주시옵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세상 안에서 모든 것을 누리며 감사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정사와 권세와 우상들의 영향력에 대한 민감함을 가지고 행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참으로 성령충만하여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