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영성, 보냄 받은 공동체 이야기

[일상기도]

# 외모 중심의 세상 속에서 드리는 기도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는 주님, 오늘도 당신의 마음을 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를 창조하시되 수십억의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각각의 모습으로 만드신 그 놀라운 뜻을 묵상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진정으로 당신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독특하고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움을 주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이 왜곡된 시선으로 아름다움을 재단하고 편견을 조장하고 폭력적으로 아름다움의 기준을 강요하고 있지만 아버지 당신이 만드신 사람들은 누구 하나 아름답지 않은 이가 없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기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왜곡된 눈과 마음은 철저하게 외모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합니다. 외모로 사람을 나누고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세상에 분개하면서도 그러한 세상의 기준에 따라 그대로 행하고 있는 모습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이나 성도들의 교제 안에서도 육체적인 외모는 물론 재력이나 학력, 사회적 지위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이런 우리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하신 시선과는 얼마나 다른지 모릅니다. 우리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이들을 향하여 외모라는 기준으로 철저히 무자비한 판단을 하고 은혜로부터 배제하는 생활을 해 왔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성육신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하시고 그 시선을 닮을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우리 안에 깊이 뿌리박힌 외모로 인한 편견을 제거하여 주소서. 그리고 철저히 외모가 중심이 되어 있는 세상 속에서 성도들과 교회가 이웃들에 대하여 예수님의 마음으로 나아감으로써 강고한 이 체제 안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나와 우리를 만드시고 빚어주신 당신의 손길에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태중에 있을 때 우리를 조성하여 주신 분이 당신이기에 오늘도 감사함으로 살겠습니다. 그 감사함 안에서 참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중심의 진실함을 위해 애쓰며 이웃들의 얼굴 안에 있는 그리스도를 찬송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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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 조직 사회 안에서 드리는 기도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월요일입니다. 일하시는 하나님, 월요일을 맞이하여 우리도 일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부르시고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으로 보내시고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일구어가게 하시는 삼위 하나님, 우리의 일상이 당신이 받으시는 참 예배가 되게 하여 주소서. 일터에서 당신을 찬양하는 백성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으로 충만한 하루를 허락해 주소서. 

삼위 하나님, 우리는 세상 속에서 수많은 조직을 만들고 그 안에 속해서 살아갑니다. 함께 살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는 여러 조직 속에 속해 있으면서 소속감을 느끼고 안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조직마다 역할을 부여해서 사회를 유지하고 서로를 부조하는 일을 하게 합니다. 정치 조직부터 시작해서 친목 모임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조직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때로는 이 조직들이 정사와 권세가 되어 우리를 지배하려고 하거나 조직의 논리로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기도 하고 부당한 일에 관여하게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하나님 나라에 헌신하는 일보다 조직의 이익에 복무하도록 강요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조직 안에서 살지 않으면 삶을 영위할 수가 없고 일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직이 우리를 압박하면 우리는 쉽게 흔들리고 조직의 논리 외에 다른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왕이신 하나님, 다스리시는 주님, 우리가 온전히 헌신해야 하고 충성해야 하는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임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세상과 조직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성경의 원리에 따라 살아내고 조직의 논리에 의해 소외되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조직의 논리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지혜와 힘을 허락해 주소서. 조직이 하나의 우상이 되어 지배권을 행사하려 할 때 왕되신 하나님의 주권을 선언하고 믿음 가운데 행하며 조직이 원래의 목적과 역할에 따라 사람들을 섬기고 공동체를 유지하는 일에 복무할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 교회도 공동체가 아니라 하나의 조직이 되어 조직의 논리로 사람들을 억압하기가 얼마나 쉬운지요? 교회가 조직체로서 사람들의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나누고 사람들을 섬기며 참 공동체가 되도록 간구합니다. 이 땅의 교회들이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참 공동체를 경험한 성도들이 세상 안에서도 사람들을 살리는 그런 조직을 만들어 가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소서. 이를 위해 제도를 바꾸어 가고 구조를 변화시켜 가는 정치인들에게 지혜를 허락해 주소서. 

영광의 하나님, 참된 왕이신 하나님, 오늘도 당신의 주권을 삶 속에서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내며 고백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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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 부모됨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참 부모가 되시고 우리를 돌보시며 우리를 그 품에 품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자녀된 우리가 당신의 사랑을 경험하면서 부모가 되게 하신 놀라우신 은혜를 생각합니다. 모나고 부족한 우리에게 자녀 양육의 사명을 맡겨주셨으니 우리는 다만 당신을 의지할 뿐입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그저 아이들의 육체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나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것임을 알아갑니다.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아들을 온전히 내어주신 것처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상에서 온전히 자신을 주신 것처럼 온전히 내어주는 사랑이어야 함을 느낍니다. 부모된 자가 자신을 자녀에게 온전히 나누어주지 않을 때 자녀는 결핍을 느끼고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게 됨을 고백합니다. 주님, 자아가 살아서 나누지 못하고 주지 못하는 부모가 되지 않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사랑하는 부모가 되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맡기신 자녀들이 당신의 소유이며 한 사람 한 사람 당신의 형상으로 빚으신 인격인 것을 한 시도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이 사실을 잊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우리 자신을 주장하고 그들의 인격을 무시하고 그 이야기를 듣지 않고 그 마음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격으로 대우받기를 바라는 것처럼 우리도 자녀들을 진정한 인격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만물의 주되신 하나님 아버지, 만군의 주님께서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인격으로 대하여 주시고 우리의 투정도, 연약한 신음과 말도 안되는 요구에도 귀를 기울여주시는데 부모된 우리는 얼마나 자녀들을 인격으로 대했는지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온전한 부모로 매일매일 변화시켜 주소서.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자녀된 우리는 당신의 사랑 안에서 살아갑니다. 사랑스러운 자녀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봅니다. 그 사랑을 오늘도 배워가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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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피곤함과 권태로움 속에서 드리는 기도

"새 아침을 주시고 만가지 색깔의 아름다운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베푸신 세상을 만나며 당신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또한 만물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돌보시며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는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때때로 극심한 피로감을 안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연일 이어지는 과중한 업무, 가정과 일터에서 부딪치는 사람들과의 피곤한 관계, 부족한 수면시간, 부담스러운 일정들과 복잡한 생각들로 몸과 마음이 천근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일터와 삶터에서 의욕을 잃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며, 수동적으로 시간을 보내기 쉽습니다. 벅찬 감격과 즐거움으로 다가왔던 사역들도, 성취감으로 충만했던 일터에서의 업무들도, 즐거움을 선사했던 관계들도 그저 반복적이고 무료하며 의미없는 것들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머리는 지끈거리고 손과 발에 힘을 잃고 눈빛이 흐려진 상태에서 하루를 보내며 일터와 삶터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삶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돌보시는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이런 연약한 상태를 고백합니다. 때로는 삶의 무게에 짖눌리기도 하고 피로함 가운데 살기도 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고백합니다. 어제는 소명감에 충만했던 일상도 오늘은 그저 권태로운 일상일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피로와 권태 속에서 방탕과 무절제한 삶과 다른 사람에 대한 무관심과 책임방기와 배려없음으로 살지 않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이러한 때일수록 더욱 당신 안에 잠잠히 거하며 쉬어야 할 때 잘 쉬고 잘 안식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나의 피로함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갖지 않고 오히려 겸손히 도움과 함께함을 구할 수 있는 용기도 허락해 주소서. 무엇보다도 우리의 일상과 특히 우리가 하는 일들이 그저 피곤하고 무료한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일, 영원에 잇닿아 있는 일임을 알고 하나님 나라에 마음을 둘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우리의 일과 삶과 모든 관계가 당신 안에서 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며 그로 인해 놀라운 기쁨을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다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고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우리의 일상은 오직 당신 안에서만 충만할 수 있음을 깊이 깨달아 알게 하여 주소서. 

아버지 하나님, 피곤한 가운데 세상으로 출근합니다. 위로와 소망으로 온종일 함께해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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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SNS를 이용하면서 드리는 기도 2


“우리의 모든 행동과 생각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에 거짓 없는 마음으로, 꾸밈 없는 얼굴로 당신 앞에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받아주시고 진정한 인격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SNS를 참 많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시작과 마침을 SNS를 확인하고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내곤 합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SNS를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이 이제는 생활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소통의 길을 열어주고, 창의적인 생각들과 이야기들을 나누는 통로가 되며, 사역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기도 하고, 공동체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 이러한 유익들 외에도 참 많은 유익들이 있지만 우리의 마음을 온통 SNS에 빼앗기게 되는 것을 보면서 깨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버지 하나님, SNS를 하면서 우리가 참으로 다른 이들의 인정에 목말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게시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그것에 의해 감정의 기복을 경험하면서 마음을 쏟게 되는 경험을 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에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우리는 오직 십자가의 그 사랑 안에서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있는 존재이고 그 사랑에 의해 사랑을 나누도록 보냄받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깁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우리는 SNS를 하면서 나에 대한 가상의 이미지들을 꾸며내곤 합니다. 그렇게 진정성과 진실함이 없는 상태로 사람들 앞에 나서려고 하고 자신을 우상으로 만들곤 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셔서 우리가 진실함으로 살고 하나님 당신 외에 다른 신을 두지 않도록 일상 가운데 역사해 주소서. 가면을 벗고, 가상의 이미지들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려는 교만을 벗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그렇게 자신을 드러내시고 알려주시는 당신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당신의 말씀을 읽고 반응하며 나누는 일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말씀의 열매로 구체적인 삶을 살아내는 일에 전념하게 하여 주소서. SNS를 유익하게 사용하되 말씀과 삶에서 멀어지지 않게 사용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그리고 SNS로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비난하는 일에 힘쓰지 않고 오직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을 위해 SNS를 이용하는 지혜도 허락해 주시옵소서.

우리와 소통하기를 기뻐하시고 교제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먼저 당신과 막힘 없는 소통을 하는 이것이 다른 사람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사람들을 이해하며 서로가 진정으로 만날 수 있는 길임을 고백합니다. 진실한 삶과 인격과 말씀으로 먼저 다가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오늘도 살기를 원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

[일상기도]

#일터에서 거룩한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한 기도


"왕이신 하나님,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당신의 소유된 백성으로 세워 주시고 이 세상 속에서 살면서 당신의 나라를 구하며 일구어가도록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온전히 세상 속에서 사신 주님, 세상 속에서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거룩한 백성으로 매일매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일터와 삶터에서 철저히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영원에 잇닿은 거룩한 상상력으로 살 수 있도록 늘 우리를 깨워주소서. 특히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일들을 할 때 우리는 쉽게 무기력해지고 일의 의미나 소명감을 잃어버리게 되오니 이러한 순간에 우리가 충만한 열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삼위 하나님, 이 땅의 교회와 수많은 성도들의 공동체가 세상 속에 살면서 일상 속에서 거룩한 상상력을 일으키는 모임이 되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기도합니다. 특히 일터에서 우리를 깨워주셔서 긴장감과 분주함과 경쟁 속에서 거룩한 상상력으로 살 수 있도록, 늘 성령충만하게 하여 주소서. 매일 만나는 이들이 그저 직장 동료이거나 업무상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엄한 인격임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그들의 얼굴에서 그리스도를 보는 듯이 사람들을 대하는 거룩한 상상력으로 관계를 맺어가게 이끌어 주소서. 수많은 서류작업과 복사, 팩스, 계산, 짐옮기기, 출장과 거래처 방문 등등은 그저 반복되는 업무이고 크게 의미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일들을 할 때 우리의 종국적인 최고 고용자되시는 주님 앞에서 일하는 것처럼 그저 눈가림을 위해 대충하지 않고 신실하게 행할 수 있게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께서는 예배당 안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터에도 늘 함께하시며 그곳에서 진정한 예배를 받으신다는 이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망각합니다. 오직 거룩한 상상력으로 일터에 계시는 주님을 볼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주소서. 

왕이신 하나님, 오늘도 당신이 베푸신 일터로 우리 주님과 함께 출근합니다. 일터와 삶터 안에서 거룩한 상상력으로 살 때 더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고 당신께 영광돌리는 더욱 좋은 생각과 이야기들이 충만해지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

[일상기도]

#돈을 생각하며 드리는 기도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는 주님, 우리의 쓸 것을 아시고 돌보시는 주님, 오늘도 우리 안에 있는 염려를 내려 놓고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주님, 오늘도 지갑을 열면서, 계좌를 확인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스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물건을 사고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돈이지만 이 돈이 단순한 교환수단을 넘어서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요. 돈을 소유하고 재산을 증식하는 것이 마치 삶의 목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돈을 추구하라고 강변합니다. 돈을 많이 소유한 것으로 자랑하고, 돈으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로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구하면서 사는 삶보다 돈을 구하면서 사는 삶에 그렇게도 매달리게 되고,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우리의 마음은 그렇게도 흔들리나 봅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지만 돈을 의지한다고 하여 영생을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부유함을 자랑한다고 하여도 죽음을 보지 않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결국 죽은 뒤에는 아무리 많은 재물도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는 이 단순한 사실을 통하여 지혜를 얻기를 원합니다. 자신을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려고 계획했던 사람에게 어리석은 자라며 책망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주님, 우리가 돈을 섬기고, 자랑하고, 의지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서 다만 만물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인생을 이끄시며 돌보시는 주님만을 섬기고, 자랑하며, 의지하도록 매순간 이끌어 주시옵소서.

돈은 우리의 숭배를 원하고 그 강력한 힘은 가난한 사람이든, 부유한 사람이든 모두 자신의 지배권 안으로 끌어들입니다. 주님, 우리가 돈을 그저 돈으로 대하고, 끌어모으기 보다 흘려보내고, 소유에 집착하기 보다 끊임없이 나눔으로 돈의 지배력과 권세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지켜주시고 붙들어 주시옵소서.

오늘도 돈이 지배하는 것과 같은 세상 안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은 영원한 나라의 왕이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돈지갑의 회심으로 일상을 참 신앙으로 사는 성도들과 교회의 모습을 통해 영광받아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

[일상기도]

#열린 귀를 위한 기도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주님,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삶에 귀를 기울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전능하신 창조주, 구원자 하나님, 사람이 무엇이기에 만물을 만드신 주권자되신 당신이 사람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 백성의 고통을 들으시고 구원해 주시는지요? 당신이 귀를 여시고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심으로 우리는 비로소 참된 인생을 살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사랑의 주님,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자아에 갇혀 우리 자신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 때 우리는 사랑으로 귀를 기울이신 당신을 따르기를 거부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주님, 당신을 따르라고 하셨으니 우리의 마음에 사랑이 싹트게 하여 주시고 열린 귀로 살게 하여 주소서. 

주님,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우리를 흔들어 하나님 나라에서 멀어지게 하는 소리들, 세상의 우상을 따르게 하는 소리들에 귀기울이지 않게 붙들어 주시고 다만 당신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하여 주소서. 진리는 들음을 통해 주어진다고 하셨으니 더 많은 돈과 지위를 추구하고 남과 비교하라는 죽음의 목소리가 아니라 생명을 주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님, 열린 귀로 사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지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에게 보내어 주신 사람들, 우리가 보냄받은 공동체와 가정과 일터에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랑으로 살게 하여 주소서. 사랑한다고 하면서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말만 강변하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신 주님, 병자들과 가난한 이들의 신음에 귀를 기울이신 주님의 본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른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이들을 우리 주님께 죽기까지 사랑하셨고 이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귀한 사람들이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우리 주님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받고자 하는 사랑이 깊은 관심 속에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이듯 그렇게 이웃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겠습니다. 주님, 닫힌 귀를 열어주소서. 겸손히 듣는 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 

사랑의 주님, 세상엔 여전히 고통으로 신음하는 이들의 목소리와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외치는 비명소리가 넘쳐납니다. 시대의 아픔에 대하여 우리는 귀를 닫고 살거나 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목소리만 듣기 쉽습니다. 우리가 깨어 있어서 세상의 부르짖음, 곧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새창조를 기다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가 사는 일상 속에서 우리의 사명을 재발견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수많은 주장과 소리가 난무하는 중에 참된 것을 분별하기를 원합니다. 성령충만한 삶이 열린 귀로, 분별력이 있는 귀로 나타나기를 원합니다. 주님, 듣지 못하는 이의 귀를 만지사 고쳐주신 것처럼 우리의 귀에도 당신의 손길을 더해 주소서. 

오늘도 수많은 소리로 충만한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생명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세상의 필요들에 귀를 기울이는 주님의 제자로 살겠습니다. 늘 우리 앞에서 길을 여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세미한 침묵의 소리도 들어주시며 함께 가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

[일상기도]

#선물을 나누는 삶을 위한 기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호흡할 공기를 주시며, 살아가며 누릴 수 있는 모든 창조물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오늘도 선물로 받는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은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을 선물로 우리에게 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만 은혜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또한 은혜로 우리에게 은사와 재능을 주셨으며, 은혜로 가족들과 공동체와 교회를 허락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그래서 우리는 선물을 받은 삶을 살고 있고 우리 삶의 매순간이 선물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은 우리에게 선물을 받은 자로서 늘 감사하면서 그 선물을 나누며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받은 것은 무엇이든 은혜로 받은 것이기에 인색하지 말고 나누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주님,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우리 삶이 선물인 것을 망각합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에 감사하지 않고 다만 이런 것들을 우리 자신만을 위해 사용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재물을 나누는데 인색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나누는 일에 주저합니다. 마치 우리의 삶이 우리 자신의 것인양 행동합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더 깊이 알아가게 하여 주소서. 십자가의 은혜로 구속을 받은 우리 삶이 덤으로 주어진 선물임을 알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구석구석에서 당신의 은혜를 만나고 알아가는 열린 눈을 주시옵소서. 피곤하고 지치며 아프고 슬프며 실패하는 시간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고, 우리에게 빚진 자들에 대하여 관대할 수 있게 우리의 마음이 은혜로 충만하게 하여 주소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이들을 관대한 마음으로 대하고 우리의 시간과 돈과 은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감사함으로 행하게 하여 주소서. 

주님, 피곤한 몸과 마음으로 시작하는 아침이지만, 오늘도 주신 선물들을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을 선물로 바꿔주신 최고의 선물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

[일상기도]

#일터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를 위한 기도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신 삼위 하나님, 당신은 세상 속에서 은사와 사명에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의 공동체로 교회를 세우셨음을 믿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세상 속에서 당신의 보내심을 따라 존재하고, 교회의 성도들은 각자의 일터에서 보내심을 따라 살아가는 사역자요 선교사임을 믿습니다. 

우리를 보내시는 삼위 하나님, 오늘도 일터의 선교사로서 일터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 가기 위해 살아가는 이들이 성령충만한 모습으로 세상과 구별되면서도 일 그 자체로 당신께 예배드리고,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드러내는 거룩한 모습으로 사는 축복을 허락해 주소서. 이들을 격려해 주시고 당신과 동행하며 사역하는 즐거움을 더해 주소서. 

주님,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만물에 이르고 총체적인 것이기에 타문화로 선교하러 떠나는 선교사들 뿐만 아니라 일터로 보냄받는 일상의 선교사들도 교회의 파송을 받고 격려와 지원을 받는 그런 선교적 교회가 많아지게 하여 주소서. 일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교회의 성도들이 함께 나누고 기도해 주는 것이 마치 선교사들을 위해 교회가 기도하는 일처럼 하는 그런 공동체, 그런 교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이렇게 하나님의 선교를 이뤄가는 공동체로 함께하는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일터에서 꽃피는 아름다운 소식을 더많이 나눌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오직 하나님 당신의 선교에 동참하기 위해 모이고 흩어지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일터에서 당신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고 한 마음으로 당신의 선교에 동참하는 이 땅의 교회가 일상 속에서 드리는 예배를 받아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푸른메아리1